목회자코너

504호 남극 탐험의 영웅 새클턴 경


                      “남극 탐험의 영웅 새클턴 경”


 

1914년 남극대륙 횡단을 목표로 하여 출발한 Endurance호의 탐험대원 27명은 목적지를 150㎞ 앞두고 빙벽에 갇혀 배가 난파되고 죽음 일보 직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탐험대의 리더 새클턴 경은 남극횡단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포기하고 무사귀환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들은 펭귄을 잡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참혹한 추위에 발이 썩어들어 가면서도 전진 또 전진했다. 천신만고 끝에 대원들을 망망대해의 한 무인도에 안착시킨 탐험대장 새클턴은 다시 5명의 대원을 데리고 1,280㎞ 떨어진 South Georgia 섬의 남극 포경기지를 향하여 목숨을 걸고 구조를 요청하러 떠났다. 그들에게 주어진 건 길이가 6m에 불과한 구명용 보트 한 척이었다. 그것으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험하다는 드레이크 해협을 통과하고, 도끼 한 자루와 로프에 몸을 맡긴 채 해발 3,000m에 달하는 얼음산을 넘어 그들이 처음 출발했던 기지에 도달했다.드디어 조난당한지 634일째 되는 날 그들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27명의 탐험대원 전원이 드디어 귀환했다. 새클턴은 구조의 순간에 "길고도 험했던 여정의 마지막 단계인 얼음산을 넘을 때, 우리 일행은 분명 3명인데 나는 4명처럼 느껴졌다. 이상하게 생각돼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그 힘들고 어려웠던 여행 내내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셨음을 난 믿는다"고 고백했다. 새클턴은 빙벽에 갇혀 배가 난파되고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가야했던 그 어려움과 허기지고 동상에 걸리게 하는 그 배고픔과 추위 때문에 남극횡단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은 무사귀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모험을 감행하여 귀환에 성공하였다. 사실 남극대륙 횡단이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들의 남극탐험 노력은 가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 쉽다. 그러나 아니다.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남극탐험이 아니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드는 도전정신이다. 난관에 부딪쳐 더 전진할 수 없을 때에도 좌절하여 포기하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그 난관을 발판으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이다. 또 중요한 것은 역경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역경을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상돈 목사 드림 (504, 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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