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교회에 엘리베이터 사용하세요
- 작성자 : hanmoory
- 21-10-08 15:20
“교회에 엘리베이터 사용하세요”
우리 교회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1층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정식 엘리베이터는 아니고 리프트(Lift)라고 하는데 조금 간소한 엘리베이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엘리베이터와 다른 점은 한 번에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고, 안전을 생각해서 속도가 좀 느리다는 점입니다. 매년 3-4회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점검과 관리를 해주고, 일년에 한번은 시에서 인스펙션을 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속도가 좀 느리지만 몸이 불편하신 성도님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나 가족들 중에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있을 때는 꼭 엘리베이터(리프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려면 열쇠가 필요한데, 주일에는 온종일 열쇠를 꽂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엘리베이터의 열쇠가 안 보이면 1층 안내팀에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몇 달 전에 6-7명의 80-90세 되신 노인 어른들이 몇 주 동안 우리 교회에 예배하러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주 후에 그분들이 안 보여서 전화를 드려서 ‘요즘 잘 못 뵈었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물었습니다. 그분들 대답이 ‘한무리 교회 예배가 은혜가 되고 좋아서 계속 나가려고 했는데, 1층 현관에서 예배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많아서 나이가 많고 무릎과 허리에 관절염이 있는 우리 같은 노인들은 힘들다’고 하십니다. 제가 교회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시지 그러셨느냐고 했더니, 안그래도 한 두 번 부탁해서 사용을 했는데, 갈 때마다 사람을 찾아야 하고 누구에게 부탁해서 열쇠를 가져와야 해서 번거롭고 미안해서 그것도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너무 죄송했습니다. 지금은 70%의 성도님들이 현장 예배에 나오고, 교회 거의 모든 부서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30-40%의 교인들만 나와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사역자들이나 섬기는 분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안내팀원들도 많이 없어서 도움이 필요하신 방문자들이나 성도들을 잘 섬겨 드리지 못해서 많이 죄송했습니다. 성도님들도 혹시 방문자들 중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보이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실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512호, 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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