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488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

 

부모님과 함께 백악관 건물 밖에서 검물 외관만 바라보던 10살 난 소녀가 말했습니다.“아빠! 저는 왜 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밖에서 백악관 겉만 구경하나요? 제 피부색 때문이지요? 하지만 두고 보세요. 저는 저 안으로 들어갈 거예요.” 주변 사람들은 황당한 눈으로 어리고 당찬 소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가 장성하여 소녀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최연소 부총장을 역임하였고,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최측근에서 대통령을 보필했습니다. 그녀는 흑인과 여성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미국 안보정책 수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의 최종 결정은 라이스 보좌관의 조언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결정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라이스 보좌관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녀가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수차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야말로 나의 인생은 물론 공적 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목회자의 딸인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 중심으로 생활했으며, 한번도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직후 부시 대통령과 측근들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모여 후속 조치를 논의했고, 전 세계의 눈은 캠프 데이비드에 쏠려 있었습니다. 모인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서 기도한 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피아노로 "Amazing grace"를 연주하고 라이스 보좌관도 젖은 눈으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후, 비상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뉴스위크지 기자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합니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기도할 때 탈레반을 쳐야 할지, 후세인을 제거해야 할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 기도 내용은 '내 뜻과 의지로 결정하지 말게 하시고 당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소서'라는 한 가지 뿐입니다." 미 대통령 특별안보보좌관이라는 강력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녀는 환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늘 무릎을 꿇고 매달렸고, 때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그녀는 매일 일과를 기도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스는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 주님을 닮았습니다. 뉴스위크지 기자에게 대답한 라이스의 보좌관의 이 답변은 그녀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임을 보여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488호, 4/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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