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개척교회입니다”
- 작성자 : hanmoory
- 23-09-01 14:40
“목장은 개척교회입니다”
목장 재편성을 마쳤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가능하면 여러분이 신청한 목장에 배정하려고 조장들과 제가 많이 애썼고, 신청 못한 분들도 한분 한분을 생각하며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목장에 배정하려고 많이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성도들이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목장에 가도 목원들과 교제하고, 서로 섬기고, 목자를 도와서 복음을 전하며 살려는 목표가 있다고 믿습니다. 목장은 제대로만 하면 재미있습니다. 목장은 구역과는 많이 다릅니다. 목장은 ‘개척교회’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목장은 사랑 공동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에게 자기 속 사정을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개척교회처럼 목장도 4-5가정이 모여 서로 관심을 가지고 교제하며 기도해 줍니다. 자주 만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신앙의 장단점을 알아가게 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장점은 살려주고, 단점은 덮어줍니다. 삶을 나누면서, 서로의 인생에 좋은 일은 같이 기뻐하고 축하하며, 슬픈 일은 같이 아파합니다. 목장은 섬김 공동체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자기만 위해서 살지만,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갖고 서로 돕습니다. 목원 중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위로하고 실질적으로 도와줍니다. 서로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성도들이 사역을 하게 되고, 정이 들게 되고, 나중에는 친형제만큼 가깝게 되어서 혹시 이사로 인해 헤어지게 되면 눈물이 나고 아쉬워하는 관계가 됩니다. 선교사님도 기도해 주고 물질로 섬깁니다. 세상에 어려움 당한 사람들도 목장에서 돕습니다. 섬기는 자가 주님 닮은 자입니다.
목장은 영혼구원 공동체입니다. 목장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되신 예수님이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장에서는 모든 목원들이 VIP를 정하여 함께 기도하고, 전도하고, 섬깁니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전도지 한 장 받고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간다는 말을 들으면 황당합니다. 그러나 목장 전도는 먼저 기도해 주고, 목장에 초청해서 관계를 맺어가며 목원들이 함께 섬겨 주기에 자연스럽습니다. 갑자기 교회 가자고 하면 거부감을 가질 사람도 “저녁 먹으러 오세요!”하고 목장에 초청하면 부담 없이 놀러 옵니다. 목원들과 편해지면, 교회로 초청하고, 때가되면 생명의 삶에 넣어주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받게 됩니다. 모쪼록 모든 성도님들이 새 목장에서 재미있고 활기찬 신앙생활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 목사 드림 (597호, 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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