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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완 자매님의 세례 간증”


“이지완 자매님의 세례 간증”

 

어릴적 저에게 교회라는 곳은 공짜로 국수 먹는 곳,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서 우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커가면서는 교회는 돈 장사하는 곳, 막상 힘든 일이 생기면 등을 돌리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가장 멀리해야 하는 단체라고 항상 생각하며 자라왔고, 사랑하는 외할머님이 불교 신자이셨기 때문에 누군가 굳이 종교를 묻는다면 불교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힘든 일이 있겠지만, 저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겼고, 하염없이 울면서 허공에 대고 할머니, 조상님을 부르다가, 나중에는 “어떤 신이건 내 제발 나를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 즈음에 제가 직장을 구하면서 이력서를 냈는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HR 담당자가 “미안하지만 사람을 더 이상 뽑지 않으니, 대신 내가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곳에서 일하실 생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럴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이상하게 다음날 제가 그곳으로 운전하고 갔고, 다음날부터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유정림 권사님을 만났는데, 권사님의 첫인상은 작고 여리신 분이셨고, 저를 트레이닝 해주고 그만 두시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점점 제가 가족들에게도 하지 않던 내가 겪고 있는 힘든일들을 고해성사 하듯이 주절이 주절이 권사님에게 말했습니다. 집에 와서 “내가 미쳤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왜해?”

 

권사님은 제 말을 잘 들어 주신후에, 교회를 나와 보라고 초청해 주셨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권사님이 다니는 교회로 제 발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너가 교회를 간다고? 너가?” 다들 몇번 나가고 그만 두겠지 했지만, 계속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있는 제 자신이 저도 신기했습니다.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너무 화가 나서 몸이 아픈데도 꼭 하나님께 따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교회로 가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 저에게, 예수님께 한걸음 다가 가려는 저에게 왜 이렇게 힘든 시련을 주시나요?” 하지만 저는 그날 세례 공부 시간에 문재민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아하!”라는 깨닳음과 함께 다른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왜?가 아닌 감사합니다로 기도를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크게 안 다치고 걸어다닐 수 있게 해 주신 것이 하나님이 지켜 주심을 알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믿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닌 주님이 주인이신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지완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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