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삶의 나눔이 힐링이 됩니다”


“삶의 나눔이 힐링이 됩니다”

 

 

목장이 영적으로 유익하고 목원들의 상처가 치유되려면 삶의 나눔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에는 두 주간 살면서 큰 일, 작은 일..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직장에서, 부부간에 있었던 일..등을 나눕니다. 그 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해 주고,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의논합니다. 목장에서는 기도하고 도와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해결이 안 되어도 목원이 문제를 감당할 새 힘을 받고 가야 합니다. 삶의 나눔이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목장에서 본인 이야기만 하고, 남들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내가 살면서 기쁘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내가 힐링이 됩니다.

둘째, 팩트만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세요. 사건만 말하지 말고, 그 사건을 겪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나누면 내가 치유됩니다.

셋째, 큰 사건만 나눌려고 하면 “별 일 없었는데요?” 그래요. 살면서 경험한 작은 사건들과 그때 느낀 본인의 감정을 나누세요.

넷째: 명령이나 훈계는 금물입니다. 군대에서 상사가 졸병에게 명령하듯 말하거나, 가르치고 훈계하면 기분이 나쁘고 관계가 틀어집니다. 나이가 어려도 예의를 갖춰서 정중히 말하세요. 사람들은 예의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훈계하는 사람보다 자기 말을 열심히 잘 들어주는 사람과,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여섯째, 질문과 간증만 사용하세요. 다른 목원의 나눔에 대해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실례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질문하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다고 하면, 언제 그랬냐? 교장 선생님과 만나 봤냐? 해결책은 있느냐? 내가 도울 일은 없나? 영어 통역이 필요하나? 또,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나는 이렇게 해결되었다는 자기 간증을 해주세요. 간혹 목장에서 자기 이야기는 안하고, 목원들이 말하면 정답(?)을 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목원들과의 관계가 나빠집니다. 목장에서는 말을 들어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섬기면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겁니다.

 

목장은 영적인 가족인데, 주일에 한번 교회에서 스치듯 만나서는 가족이 되기 어렵습니다. 목장에서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해 주고 도와주면서 가족이 되고, 힐링이 되고, 믿음이 성장합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 목사 드림 (603호, 1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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