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교회가 좀 낯설다?


“교회가 좀 낯설다?”

 

요즘 전교인 “현장 예배 총동원의 달”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목적은 지난 1년 혹은 2년 동안 현장 예배에 나오지 못한 성도들이 더 이상 현장 예배에 나오는 것을 미루지 말고 교회에 올수 있는 계기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2년 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하다 보면, 교회에 안 나오는 것이 이제 더 익숙해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편해지기도 하고, 게을러져서 안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떤 분들은 신앙을 잃어 버리기도 하고, 앞으로도 교회를 아예 안 나갈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고, 귀챦아진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어떤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총동원의 달”을 실시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성도들이 호응을 잘해 주어서 점점 더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장년들은 80% 정도 예배에 나오고, 주일학교 아이들은 85% 정도가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오랜만에 교회에 한번 나와 보니 아침에 안 하던 것들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또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 드릴 때는 내 맘대로 돌아 다니기도 하고 무엇을 먹거나 마시면서 예배를 드렸는데 현장 예배는 계속 앉아 있는게 아직은 불편해서 한 주 나왔다가 2주 쉬고...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귀찮아 하거나 게을러지지 말고 좀 노력하면 점점 익숙해지리라 믿습니다.

 

새가족들은 몇 달이 되었는데도 교회가 아직 낯설다고 합니다. 예배만 드리고 성도의 교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목장도 점점 활성화 되고 있고, 5월부터는 주일 예배후에 점심 친교를 할 예정인데, 마스크를 내리고 성도들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훨씬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기존 성도들은 오랜만에 교회 나와보니 예배 분위기도 성도들도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당연한 거겠지요. 먼저는 오랜만에 나오니까 낯설겠고, 예배실이나 찬양팀등 몇 가지가 바뀌었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 유지하며 예배를 드리고, 목장들이 재편성 되었고, 성도들도 좀 바뀌었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잘 알던 성도들도 못 알아 볼 때도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새가족들이 40-50명이 오셨고, 타주로 이사간 성도들도 많고, 아직 교회 나오지 않는 성도들도 많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교회의 장점인 예배실에서나 복도에서나 주차장에서나 잘 몰라도 서로 인사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팬데믹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좋은 날이 오고 있으니 조금만 인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535호, 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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