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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끝의 복음”


“창 끝의 복음”

 

1950년 미국의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유망한 청년 짐 엘리엇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선교하는 일에 자기의 생애를 바치기로 헌신했습니다. 그리고는 남미의 에콰도르, 정글의 와오다니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친구 네 명과 함께 남미의 정글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날을 정글을 헤치며 나아갔습니다. 이 때 갑자기 한 떼의 인디언들이 나타났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원했던 와오다니 인디언들이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창을 들고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에콰도르의 강가에서 피를 흘리며 모두 창에 찔려 죽었다고 알려졌을 뿐입니다. 그 때의 짐 엘리엇의 나이는 28세에 불과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 이어집니다. 선교한 이 다섯 명의 순교자들의 부인들이 남편의 자리를 메우려 순교자의 아들인 8살의 스티브 세인트와 함께 와오다니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정글로 들어갔습니다. 짐 엘리엇의 부인은 젊은이들의 순교를 애통해 하는 사람들에게 “내 남편이 죽은 것은 비극이 아닙니다. 내 남편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그것이 더 큰 비극이었을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어린 스티브 세인트는 정글에서 아버지를 죽였다고 밝힌 인디언 민카예를 만나지만 오히려 그의 양자가 됩니다. 순교자 네잇의 여동생인 레이첼과 짐 엘리엇의 미망인 엘리자벳은 정글에서 30년 동안 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1994년 레이첼이 죽자 민카예는 스티브에게 부족들을 도울 것을 제의하여 인디언들을 위한 기술과 교육센터를 설립합니다. 와오다니 인디언들은 종족분쟁으로 60%가 살해된 지구에서 가장 잔인한 부족이었지만 지금은 부족의 20-40%의 기독교로 개종했고 잔인한 분쟁과 살상이 사라졌습니다. ‘평화’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그들이 폭력대신 평화를 경험하게 된 것은 이러한 거룩한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스토리가 ‘엔드 오브 스피어(End of the Spear)’라는 제목으로 2006년 1월 영화로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전역에 방영됐습니다. 순교자들의 부인들이 원수를 갚는 대신 사랑으로 그들을 감쌀 때 잔인한 와오다니 인디언들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러한 감동을 연출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 목사 드림 (537호,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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