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삶 간증 (신경섭 집사)
- 작성자 : hanmoory
- 24-05-22 11:32
이번 묵상의 삶을 수료하게 된 맨하튼 목장의 신경섭 집사입니다. 교회부서에서는 차량팀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말도 없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교회 성경공부나 목장모임에 참석하면 말 한마디 안하고 2~3시간 정도 있다 참석만하고 집에 갑니다.
이번에 목녀님이 김밥 해줄테니 묵상의 삶을 같이 듣자고해서 몇 주 고민하다가 제가 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오케이 하고 듣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등록하고나서 곧 후회했습니다. 목녀님은 왜 나한테 듣자고 했나… 왜 담임목사님은 성경공부를 강조하시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 첫째날 인도자이신 유정림권사님이 묵상의 삶을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시고, 매주 묵상의 삶 반에서 부를 찬양을 선곡해주실 분을 구하셨습니다. 저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자원하였습니다. 그러고 난후에도 저는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또 후회했습니다..
그 순간 주님께서 짧은 시간에 저에게 말씀하신 것을 느꼈습니다.
‘ 내가 너를 안다. 너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찬양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 .
처음 3주간은 찬양만 카톡방에 올리고 나눔시간에도 한 마디없이 앉아만 있다가 갔습니다.
그런데 4주째부터 내성적인 제 성격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요일마다 단지 찬양만 올리는게 아니라 큐티를 하면서 적용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열왕기상 8장 22~30절 : ‘언약을 지켜주시고 기도를 들어주소서’ 본문을 큐티하면서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를 드리는 곳이며 예배를 통해 회복을 주심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매일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십자가를 보며 주님과의 대화를 하던 기억이 났습니다. 묵상을 시작하면서 내 안에 있는 성령님께서 깊은 교제를 원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도록 은혜를 주시며 내 영혼을 깨우셨습니다. 성전을 다시 바라보게 하시며 사랑과 순종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고 교회가면 은혜가 있고 연약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강하게 세워짐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8장 28절 말씀,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솔로몬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었고 날마다 주앞에 부르짖음과 간구를 통해서 하나님의 관계를 통해 매일 주시는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번 묵상의 삶 훈련을 통해 나태해진 제 모습을 보게 되어 많이 회개하고 제 신앙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타락을 보며 형식적인 신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주일에 담임목사님 설교와 축도가 끝나고 문을 나가면 가요에 가사처럼 “이젠 잊기로해요 이젠 잊어야되요 사람없는 교회에서 무릎끓고 기도했던 것과 설교 말씀 잊어요” 했던 것들을 회개합니다.
5월 5일 주일날 제 생일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린이날입니다.)
한국에 여동생이 있는데 조카가 12살,10살입니다.
조카들에게서 페이스톡이 언제쯤 오나 하고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 교회가기 전까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기다렸습니다. 배터리가 없나? 진동 무음이라서 내가 못 받았나? 하면서 잠을 설쳤습니다. 동생한테 페이스톡을 먼저 해볼까 하고 안절부절 했습니다.
그러다 주일 아침에 그토록 바라고 원하던 조카들에게서 페이스톡이 왔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조카들하고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니 행복했습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은, 이 상황은 하나님께서도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 곁에서 저와 함께 하시고 제가 안전하고 온전한 선택을 하게 만드시는 주님은 저랑 항상 소통을 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슬프면 같이 슬퍼해 주시고 기쁘면 같이 기뻐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서 주로 섬기게 된 것은 나의 평생에 가장 복된 일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세상 살 동안 내가 걷는 길이 때론 험하여서 넘어질 때도 주의 강한 손이 나를 붙드시니, 나는 예수님만 주로 섬기며 살리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묵상의 삶 10주간 훈련을 통해 제가 변화하게 하셨습니다.
말문이 터질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나눔에 대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집사님들과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밥 유혹으로 묵상의 삶으로 초청해주신 목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목요일마다 제가 찬양과 적용을 올릴수 있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제는 목사님께서 왜 성경공부를 해야한다고 항상 강조하셨는지 이해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말씀의 은혜안에 변화를 통해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도록 은혜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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