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가족 기도제목을 돌려 드리며 감사”

저는 몇 가지 확신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기도는 축복의 통로라는 것입니다. 인생에 정말 중요한 축복은 주님이 주셔야 하고, 주님의 축복은 기도할 때 옵니다. 기도하지 않고 받은 복은, 받았어도 복이 안 되거나, 오래 가지도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가 할 일이 많고 바쁘지만, 목사의 제일의 임무는 양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12월에 송구영신 예배 때나, 신년 특새 기간에 성도들이 저에게 ‘가족 기도 제목’을 제출합니다. 저는 그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1년 동안 새벽에 기도하고, 11월 추수 감사절 전 주간에 메일로 부쳐 드립니다. 부치기 전에 한번 더 기도하며 점검을 하는데, 이 시간이 제게는 감사와 축복의 시간입니다. 성도님들에게 보내드리는 이유는, 한해동안 주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성도님들에게 은혜를 주셨는지 확인하고 감사가 넘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공간의 제약상 많은 응답 중에 몇 가지만 나눕니다. 한 성도님은 수십년 전도해도 강력하게 반대하던 엄마의 구원을 위해 기도 부탁하셨는데 엄마가 올해 예수 영접하고 세례 받고 천국 가셨고, 한 성도님은 교회 나가지 않던 아들이 신앙생활 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하셨는데 올해 중반부터 아들이 교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V.I.P.를 전도하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했는데 정말 V.I.P.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고, 연세가 많으신 한 성도님은 계속 사업을 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했는데 올해도 사업이 잘 되었습니다. 한 목자님은 목장 사역을 지혜롭게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하셨는데 목원들이 즐겁게 모이고 목장 분위기가 참 좋고, 한 성도님은 주재원으로 미국에 와서 돌아갈 날이 다가 오는데 영주권 스폰을 해주고 미국에 정착할 회사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했는데 올해 중반에 스폰해 줄 회사를 찾았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중요한 수술이 잘 되고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했는데 은혜로 회복이 잘 되었고, 한 성도님은 남편이 교회 나와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하셨는데 9월부터 남편이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새가족들은 자녀들이 교회에 친구들을 만들 수 있도록 기도 부탁했는데 지금은 애들이 주일학교 친구들과 즐겁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몇몇 가정은 새로운 직장을 위해, 사업체를 옮기는 문제를 위해, 집을 찾아 이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하셨는데 주님께서 은혜 주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무리 목양실에서 박목사 드림 (644호, 11/17/24)